제우스는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마지막 아들이다. 형제로는 포세이돈, 하데스 등이 있다. 올림포스 12신 중 1세대에 속하며 대표적인 상징물로는 번개와 독수리가 있다.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그 형제들인 타탄을 물리치고 지배신이 되었다.
제우스의 탄생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자식들로부터 신의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바 있다. 자신이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몰아냈기 때문에 갖게 된 불안증으로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우라노스는 아내인 레아가 자식을 낳을 때마다 모두 입 안으로 삼켜 버렸다. 참다 못한 레아는 막내인 제우스가 태어나자 아이 대신 돌덩이를 크로노스에게 넘겼다. 크로노스는 돌덩이를 아들이라고 믿고 삼켜버렸다.
제우스는 레아에 의해 크레타섬의 깊은 곳으로 숨겨졌다. 그리고 쿠레테스라는 정령들이 아가인 제우스를 지켰다. 정령들은 칼과 방패를 두드려 큰 소리를 냄으로써 아이의 울음소리를 숨겼다. 이런 노력으로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발각되지 않고 무사히 성인이 될 수 있었다.
성인이 된 제우스는 예언에 따라 크로소스를 끌어내고 스스로 지배신이 되기로 결심했다. 제우스가 처음으로 한 일은 아버지가 삼킨 형제들을 모두 토해내게 하는 일이었다. 제우스는 구토제를 구했다. 그리고 어머니인 레아를 통해 크로노스가 쿠토제를 삼키도록 하였다. 결국 크로노스는 마지막에 제우스대신 삼킨 바위까지 모두 토해냈다.
이렇게 구출된 형제들이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등이다. 구출된 형제들은 제우스와 함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 친척격인 타탄 신들과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 초반에는 수세에 몰렸지만 할아버지인 우라노스와 가이아 여신 사이에서 태어난 퀴클로페스&헤카통케이르 형제 삼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 전쟁 말미에 아들인 헤파이스토스가 퀴클로페스 삼촌들과 함께 벼락을 만들어 내었다.
제우스의 상징이 된 벼락을 무기로 얻은 올림포스 신들은 결국 전쟁에서 이겼다. 그들은 타탄 신들을 타르타로스라는 땅 속 가장 깊은 곳에 가두며 승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제우스의 특징
제우스는 주로 수염이 길고 위엄있고 강한 남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 손에 번개 또는 홀을 들고 있으며 상체가 나신인 경우가 많다. 제우스는 기상 현상을 주관하는데 주로 번개, 비로 하늘을 다스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지배신인만큼 왕권을 상징하며 사회의 질서를 보장하기도 한다. 세계의 정의나 질서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제우스는 바람둥이에 색을 밝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내인 헤라신은 질투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제우스는 여신, 인간 여성, 님프 등 수 없이 많은 대상들에게 구애 활동을 펼쳤다. 제우스의 이러한 바람둥이 같은 면모는 지배신이 가진 힘이 이 세상 어느 곳에나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유명한 이름들은 제우스의 자식들인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주로 제우스와 그의 정부인인 헤라 사이에서 난 적장자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제우스가 바람을 펴서 세상에 나온 자녀들이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았다.
제우스의 자식 중 유명한 신들로는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헤라클레스, 아폴론, 아프로디테, 헤르메스와 아테나, 아레스 등이 있다. 이 중,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한 구석씩 부족한 면모를 보인다. 헤파이스토스는 신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손재주를 지녔고 착한 신이었지만 절름발이인 데다가 용모가 매우 못생겼다고 알려져있다. 전쟁의 신으로 유명한 아레스는 성질이 매우 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반면, 헤라클레스는 가장 힘이 센 신으로 유명하다. 지혜와 예술, 예언 등에 능한 것으로 유명한 아폴론 역시 매우 멋진 신이다.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의 상징이며 헤르메스와 아테나 역시 우리에게는 지혜로운 신으로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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