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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전쟁의 신 아레스

by ※☆§@◎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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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의 아레스는 전쟁의 신입니다. 로마 신화에서는 마르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올림포스 12 신 두 번째 세대 신이며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남신입니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와는 형제입니다. 아레스 신은 전쟁의 신답게 창, 칼, 방패, 갑옷 등과 같은 전쟁 복장과 전차 및 독수리를 상징물로 합니다. 

 

 

아레스 신과 아테네 여신

 

제우스 신의 정실 부인인 헤라의 아들입니다. 이른바 '혈통'은 가장 좋은 셈입니다. 그러나 이복남매이자 지혜의 신인 동시에 역시 전쟁의 신이기도 한 아테네 여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기록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레스라는 이름의 어원 자체도 해악, 폐허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두 전쟁의 신 사이의 차이점은 아테나 여신은 전략과 방어를 중시했으나 아레스 신은 학살 등 전쟁의 파괴적이과 광적인 면을 상징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도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아레스 신은 매우 진취적이고 호전적이며 사나운 성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신들에게서 미움을 받고는 했다고 합니다. 아레스 신은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라면 공포를 유발하는 큰 소리를 지르며 네 마리의 말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레스가 나타나면 적군들은 두려움으로 떨 수밖에 없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레스 신의 외모와 연애사

 

아레스 신은 키가 훤칠하고 외모가 수려하여 그를 사모하는 여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수에 젖은 눈과 창백한 피부에 흑발을 가진 미소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피투성이의 야성적인 매력을 가진 잘생긴 남성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수염이 없고 넓은 가슴을 가졌다고 묘사되었으니 현대의 여성들도 좋아했을 법한 외모를 가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레스 신은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와 연애 이야기로 가장 유명합니다. 그리고 새벽의 여신인 에오스와의 열애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일이었는지 아프로디테 여신이 에오스와의 관계를 질투하여 저주를 내렸을 정도라고 하니 여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레스 신은 여신이나 님프 보다도 인간 여인들과 더 각별한 관계를 많이 맺었다고 합니다. 인간 애인들 사이에서 여러 명의 자식들도 낳았다고 합니다. 악당과 영웅들이 골고루 많았다고 하며, 그리스 명문 가문들에도 아레스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로마 신화에서는 로마의 시조가 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아버지가 됩니다. 아테네와 비교했을 때의 위상이 어떠했든지 아레스의 자식복은 여느 신들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다고 보입니다. 

 

 

아버지로서의 아레스 신

 

정실 부인인 헤라가 사랑하는 여인과 그 사이의 자식들을 괴롭히는 것을 방관했던 제우스의 이야기에 익숙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성정이 사납다고 알려진 아레스 신은 의외로 자기 여자들에게는 따뜻했던 모양입니다. 그는 그가 사랑한 여자들과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쏟았습니다. 사랑한 여인들에게는 상당히 자상했고 인간 애인들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에게는 선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레스의 자식들 역시 아버지인 아레스 신을 위해 신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레스 신의 부자 및 부녀 지간은 사이가 좋았고 훈훈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포세이돈의 아들 할리로티오스가 아레스의 딸인 알키페를 범하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레스는 한걸음에 인간 세계로 내려와 할리오티오스를 직접 벌하여 죽일 만큼 가족을 아꼈습니다. 게다가 여자들에게는 폭력을 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이 관계를 맺은 여인과 자식들에게는 사랑을 쏟았다는 점 등이 아레스 신의 의외의 점입니다. 또한 다른 남신들과는 달리 억지로 여인을 범했다는 일화나 묘사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천덕꾸러기이자 파괴의 신 취급을 받던 아레스 신이 최근에는 재평가를 받고 잇기도 합니다. 올림포스 12신의 남신들이 첫눈에 반한 여성을 억지로 취하거나 폭력적으로 대했다는 수많은 일화들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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