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스 로마 신화

태양의 신 아폴론

by ※☆§@◎ 2022. 9. 3.
반응형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리스 신은 올림포스 12 신 중 태양과 예언을 담당하고 있는 아폴론 신입니다. 아폴로라는 이름과 헷갈리실 수 있겠습니다만 로마 신화 속의 아폴로와 그리스 신화의 아폴론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폴론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쌍둥이 남매입니다. 아버지 제우스와 어머니 레토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니 1세대가 아닌 2세대 올림포스 신입니다. 

 

아폴론 신의 상징물은 월계수와 리라라는 악기입니다. 활과 화살이 쓰이기도 합니다. 아폴론은 주로 잘 생기고 훤칠한 남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악기인 리라를 손에 든 모습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아폴론은 '포이보스'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밝게 빛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폴론 신전은 앞일을 예언하는 신탁으로 유명하며 델포이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폴론 신의 탄생

 

쌍둥이의 출산이 임박해지자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는 아이들을 저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헤라가 두려웠던 다른 신들은 레토를 받아주지 않았고, 갈 곳이 없어진 레토는 아이를 낳을 곳을 찾아 정처 없이 헤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레토가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오르티기아 섬이었습니다. 레토가 섬에 도착하자, 그 순간 포세이돈이 파도를 일으켜 햇빛을 막아 주었습니다. 레토는 그곳에서 아르테미스를 낳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레토는 가까이에 있던 레토스 섬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쌍둥이 출산이었지만 아폴론을 낳을 때까지 9일 동안이나 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사실 이는 헤라신이 레토가 출산을 하지 못하게 분만의 여신인 에일레이티아를 붙잡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레토의 고생을 안타깝게 지켜보단 제우스는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찾아가 에일리이티아를 비둘기로 변신시켜 함께 레토를 도와줄 것을 부탁합니다.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어찌 되었던 레토는 무사히 아폴론까지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아폴론 신과 델포이 신탁

 

아폴론이 태어나고 나흘 후, 아버지인 제우스는 아들에게 델포이로 가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황금 왕관과 리라, 그리고 마차를 주었습니다. 델포이로 간 아폴론은 어머니인 레토가 임신한 기간 동안 그녀를 줄곧 괴롭혔던 큰 뱀을 헤라의 명령으로 처치합니다. 피톤은 가이아의 신전을 지키던 뱀이었습니다. 피톤을 처치한 아폴론은 가이아의 신전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폴론은 그곳에서 여사제인 피티아를 통해 사람들에게 예언의 말인 신탁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델포이 신전의 신탁입니다. 본래 가이아 여신의 뜻을 전해 들었던 인간들이,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의 신탁을 통해 미래를 알고자 하게 된 것입니다.

 

 델포이 신탁은 명확하지 않고 시적인 표현 때문에 해석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무아지경에 빠진 피티아가 중얼거리듯 말하는 신탁을 사제들이 옮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델포이 신탁은 오이디푸스의 끔찍한 운명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소크라테스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폴론 신전에는 '너 자신을 알라' 등의 유명한 말들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아폴론의 월계수 왕관

 

에로스는 피톤이라는 뱀을 활로 쏘아 죽였다며 으쓱대는 아폴론에게 화가 났습니다. 에로스는 아폴론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아서 다프네를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화살을 맞은 아폴론은 다프네를 찾아가 결혼을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러나 에로스가 다프네에게는 이미 증오의 화살을 쏘고 난 이후였습니다. 다프네는 아폴론을 마주치자마자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구혼을 해도 다프네가 마음을 열지 않자, 사랑에 빠진 아폴론은 급기야 숲 속 끝까지 다프네를 쫓아 가 그녀를 끌어 안으려고 합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다프네는 구해달라고 소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다프네의 소리를 들은 신은 제우스 또는 가이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신은 다프네를 월계수로 변신시켜 아폴론으로부터 구해줍니다. 아폴론은 월계수로 변한 모습까지도 사랑한다며 월계수로 왕관을 만들어 언제나 머리에 쓰고 다니게 됩니다. 그 이후, 월계수는 경기의 우승자나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로 수여되었습니다. 

반응형

'그리스 로마 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의 신 아레스  (0) 2022.09.08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0) 2022.09.07
지혜와 전쟁, 직물의 여신 아테나  (0) 2022.08.31
수확의 여신 데메테르  (0) 2022.08.31
바다의 신 포세이돈  (0) 2022.08.30

댓글